반려식물

햇빛 없는 집에서도 잘 자라는 반려식물 추천과 초보자 관리법

woookiiim 2025. 6. 26. 21:33


햇빛 부족한 공간, 식물을 키울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반려식물을 키우고 싶어 하지만, 막상 자신의 집이 햇빛이 잘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북향집, 반지하, 고층 아파트의 안쪽 방 등은 직사광선이 거의 들어오지 않거나, 하루 중 몇 시간만 희미한 간접광이 드는 환경이다. 이러한 공간에서도 식물을 키울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매일의 포스팅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조금씩 담아내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키우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 중엔 빛을 잘 보여주지 않는 것들이 많다. 그 종류들에 대해서, 앞으로의 초보일지에서 천천히 보여주고 알려줄 예정이지만 사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햇볕없는 집에서의 반려식물 키우기


식물마다 빛에 대한 요구량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식물이 강한 햇빛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 식물은 직사광선을 싫어하거나 간접광에서도 무리 없이 잘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환경에 맞는 식물을 고르고, 그에 맞게 물주기, 위치 선정, 환기 등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햇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반려식물 5종과 그에 맞는 구체적인 관리법을 소개한다. 반려식물을 처음 키워보는 사람이라도 실패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팁 위주로 구성했다.



햇빛 없이도 건강하게 자라는 대표 반려식물 5종

1. 스투키 (산세베리아 스투키 타입)

스투키는 대표적인 ‘광조건에 둔감한’ 식물이다. 낮은 광량에서도 생존력이 뛰어나며, 주 1회 미만의 물주기만으로도 건강하게 자란다. 이 식물은 과습에만 주의하면 되며, 공기 정화 능력까지 뛰어나 사무실, 창문 없는 화장실에도 잘 어울린다.


2. 아글라오네마

중간 정도의 밝기나 형광등 조명 아래에서도 생장이 가능한 식물이다. 붉은 빛이 도는 잎이 인상적이며,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물은 겉흙이 마르면 듬뿍 주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는 것이 중요하다. 습도를 좋아하므로 분무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본인은 아글라오네마 엔젤 종류를 키우다가 반려식물 나라로 보내버린 이력이 있다. 아무래도 제대로 관리를 안 해줬던 까닭인데, 수경 재배를 진행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문제가 생겼는지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뿌리 쪽 손상이 곰팡이로 변질되면서 악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뿐이다.


3. 스파티필럼

강한 빛을 오히려 싫어하는 식물로, 북향 창가 또는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도 잘 자란다.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주면 계절에 따라 꽃을 피우기도 하며, 흙이 마르기 전에 꾸준히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잎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주 1회 닦아주는 것도 생육에 좋다.


4. 아이비 (헤데라)

줄기가 늘어지며 커가는 아이비는 볕이 잘 닿지 않는 자리에서도 잘 성장해 주는 아이이다. 특히 물 속에서도 재배가 가능해, 병에 담아 책상 위에 올려두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물은 흙이 거의 말랐을 때 주며, 과습에 민감하므로 통기성이 좋은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테이블야자 (Chamaedorea)

중간 광량 이하의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자라는 실내야자류 중 하나로, 공간에 열대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적합하다. 습도를 좋아해 주기적인 분무가 도움이 되며, 직사광선은 오히려 잎을 태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테이블야자는 밋밋한 사무실 책상이나 자취방에 두기에도 적합한 반려식물이다. 심심한 집 안에 조금의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테이블야자를 놓아보자.


햇빛 없는 공간에서 식물 키울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관리법

햇빛이 부족한 환경일수록 빛 외의 요소, 즉 물주기, 환기, 온도, 습도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대부분의 반려식물은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햇빛이 없더라도 절대로 매일 물을 주어서는 안 된다. 흙이 말랐는지 손가락이나 나무 젓가락으로 직접 확인한 뒤, 확실히 말랐을 때만 물을 주는 것이 원칙이다. 식물마다 물을 요구하는 간격이 다르니 초반에는 간단히 물 주기 기록을 메모하거나 앱으로 추적하면 좋다.

또한 햇빛이 부족한 만큼 주기적인 환기가 꼭 필요하다. 창문을 자주 열지 못하는 구조라면, 작은 선풍기나 환풍기를 이용해 공기 흐름을 만들어주자. 통풍이 되지 않으면 흙이 잘 마르지 않고 반려식물의 뿌리가 썩을 수 있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활용해 식물 주변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도 식물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기기 근처에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물은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에 매우 약하다.



햇빛 없이 키우기, ‘제한’이 아니라 ‘조건 맞춤’의 문제다

많은 사람들은 햇빛 없는 집에서는 식물을 키우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는 ‘햇빛이 필수인 식물만 고려한 결과’일 뿐이다. 환경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고, 해당 식물에 맞는 관리법을 적용하면 햇빛 없이도 식물과 함께하는 삶은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그 과정이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 단계들도 나름의 기쁨을 가져다 준다.

중요한 건 ‘식물을 무리하게 환경에 맞추려 하지 말고, 환경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햇빛 없는 집은 분명 한계가 있지만, 그 안에서도 충분히 잘 자라는 생명들이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식물 중 한두 가지부터 키워보며 자신의 공간과 리듬에 맞는 식물 돌봄을 시작해보자. 반려식물은 단순한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다. 바쁜 삶 속에서 작은 생명과 교감하며, 조용한 위로를 받는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정서적인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